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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AI가 바꾸는 돈의 흐름: 경제 지수의 비밀

by 대소니 2025. 3. 19.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업의 약 36%가 업무의 25% 이상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약 4%의 직업만이 업무의 75% 이상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직군에서 AI는 업무의 일부 보조 수단으로 쓰이고 있고,
AI가 인간의 작업을 보강하는 “증강(augmentation)” 형태가 57%로,
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automation)” 형태 43%보다 많았습니다

 

 

AI 경제 지수가 무엇인가요?

이 AI 경제 지수는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기 위해 2025년 도입한 새로운 지표입니다​.

이 지수는 자사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통해 이루어진 수백만 건의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분석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노동부의 직무 데이터베이스(O*NET)를 활용해 각 대화를 작업(task)과 직업군으로 분류함으로써, 어떤 업무 분야에서 어느 정도 AI가 사용되고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단순히 직업별 AI 사용 여부를 묻는 설문이 아니라, AI가 수행한 업무 내용을 직접 분류하여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과업 기반 접근법은 여러 직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업무를 파악해낼 수 있어 유용하며, AI의 경제적 활용을 세밀하게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평가됩니다​

앤스로픽 경제 지수는 전통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달리 AI 기술 확산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활용되며, 향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AI 활용 추이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 변화의 선행 지표로서 정책입안자나 연구자들이 AI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신 데이터 및 동향

2025년 2월 발표된 앤스로픽 경제 지수의 첫 보고서는 현재 AI 활용 현황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합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AI 사용이 특정 업무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으로, 전체 AI 사용의 절반 가까이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글쓰기 등 기술 작업 분야가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컴퓨터·수학 카테고리의 직무가 전체 클로드 대화의 37.2%를 차지해 가장 높았는데, 이 분야가 미국 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AI 활용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술·디자인·미디어 등 창의 분야가 10.3%, 교육 분야가 9.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건설, 운송, 농업, 식품준비 등 노동집약적인 직종들의 AI 활용은 거의 미미하여, 예를 들어 농림어업 직군 관련 문의는 전체의 0.1%에 그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업의 약 36%가 업무의 25% 이상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약 4%의 직업만이 업무의 75% 이상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로드를 통한 AI 사용 사례 중 상당수는 인간과 AI의 협업에 해당하며, 예컨대 AI가 초안을 작성하면 사람이 이를 편집하거나 개선하는 식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완전 자동화 형태로 AI가 작업을 수행하는 비중도 40%대 초반으로 적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보조하는 경향이 강함을 보여줍니다. 한편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직업군은 중간∼고임금 직종에 몰려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실제 분석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데이터 과학자, 카피라이터 등 중위소득 이상 직업인들이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고, 저임금 육체직이나 최고임금 전문직에서는 AI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재 AI 기술의 한계와 현장의 제약(예: 육체적 작업은 AI 적용이 어렵고, 최고경영자급은 AI 사용이 덜 필요하거나 규제됨)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첫 조사 결과, AI가 활용되는 업무 영역은 일부 분야에 집중되어 있지만 경제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산 중이며, 특히 지식 노동과 창의 업무에서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 및 금융 시장 파급 효과

기업들은 AI 도구 도입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경영성과와 산업구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코딩 분야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컨설팅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업무자동화로 기업 이익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2023년 앤스로픽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본 투입은 AI 기술이 향후 기업 가치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AI 활용도가 높은 산업(예: IT, 미디어, 금융)은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아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2023년에는 생성형 AI 열풍으로 반도체, 클라우드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금융시장에서 AI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앤스로픽 경제 지수와 같은 데이터는 어느 분야에서 AI가 활발히 쓰이는지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산업을 판단하는 참고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AI 활용 빈도가 높은 소프트웨어/데이터 분야 직종의 증가는 해당 업종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이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금융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가치 재평가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AI 도구 의존이 직원들의 핵심 역량 약화를 가져오지 않도록 균형 잡힌 활용 전략과 재교육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AI로 작성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제출을 금지하는 정책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AI 시대에도 인간 고유의 역량을 중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AI 도입으로 인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조직문화, 인적자원 관리 측면의 변화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금융시장 역시 AI 확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풍, AI를 활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증가, 산업간 지각변동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및 지역 경제 영향

AI의 이같은 노동시장 확산은 거시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맥킨지는 생성형 AI 기술이 향후 매년 2.6조~4.4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이 생산 효율을 높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PwC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도입으로 전세계 GDP가 14% 증가하여 약 15.7조 달러의 추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많은 직업군에서 AI가 부분적으로나마 쓰이기 시작하면서 누적되는 생산성 증대 효과가 거시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AI가 주로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기존 일자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AI로 인해 일자리가 대거 소멸하기보다는 기존 직무 내용이 진화하고 변모하는 양상에 가깝습니다. 이는 경제 전체로 보면 효율 향상으로 인한 추가 성장 효과가 실업 증가의 부정적 효과보다 클 수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으로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GDP 증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AI 기술이 고도화되어 자동화 비율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는 일부 일자리 축소와 구조적인 노동시장 변동도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직무의 인간 일자리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맥킨지 역시 AI의 높은 자동화 잠재력이 노동자들에게 재훈련과 기술 적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최대화하되, 잠재적 일자리 전환에 대비한 교육·훈련 정책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AI 도입 속도와 경제적 영향은 국가마다 다르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AI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중국이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PwC 보고서는 중국이 2030년까지 GDP의 26% 추가 성장을, 북미(미국) 지역은 14.5% 성장을 AI로부터 얻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이들 국가의 높은 AI 투자와 빠른 기업 도입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중국은 방대한 데이터와 적극적인 AI 채택으로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고, 미국도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 국가들은 AI 도입이 더디어 상대적으로 적은 경제적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기술격차로 인한 지역별 생산성 격차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여하에 따라 AI로 인한 경제 효과의 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AI를 통한 업무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어느 지역이든 관련 인프라와 인재를 갖춘다면 상당한 경제적 성과를 올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AI와 경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

앤스로픽 경제 지수와 같은 AI와 경제의 접점을 다루는 연구는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 자체의 첫 번째 연구보고서는 앞서 언급했듯 4백만 건 이상의 AI 사용 대화를 분석한 논문으로, 해당 논문은 공개 저장소(arXiv)에 게재되어 상세한 방법론과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첫 사례로서 가치가 있으며, 결과 데이터셋도 공개되어 후속 연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2023년에 발표된 OpenAI의 연구는 생성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력을 이론적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미국 직업의 80%가 적어도 10% 이상의 업무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19% 정도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참고자료:

 

Which Economic Tasks are Performed with AI? Evidence from Millions of Claude Conversations

Despite widespread speculation about artificial intelligence's impact on the future of work, we lack systematic empirical evidence about how these systems are actually being used for different tasks. Here, we present a novel framework for measuring AI usag

arxiv.org

 

 

GPTs are GPTs: An Early Look at the Labor Market Impact Potential of Large Language Models

We investigate the potential implications of large language models (LLMs), such as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s (GPTs), on the U.S. labor market, focusing on the increased capabilities arising from LLM-powered software compared to LLMs on their own.

arxi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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